국내 축구화 메이커 중 가장 고품질의 축구화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키카.
과연 선수들은 얼마나 애용하고 있을까


김현석
프로 생활 14년을 울산에서만 했고 공격수로서 371경기 110골 54도움의 대기록을 세운 울산의 '레전드'다. 110골 기록은 김도훈의 114골에 이어 K리그 역대 2위이다.
키카 제브라 시리즈를 즐겨 신었다.

안드레 Andre Luiz Alves Santos
안양에서 세시즌동안 18골 27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거둔 미드필더이며 프리킥을 잘 차는 것으로 유명했었다. 안드레는 키카 클래식 모델을 즐겨 신었었다.

마시엘 Maciel Luiz Franco
전남에서만 무력 일곱시즌동안 뛰었으며 그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한때 국가대표로 기용하기 위해 귀화가 추진되기까지 했었다.(결국은 무산되긴 했지만..)
1980년생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은퇴를 했다고 한다.
마시엘은 키카 이글을 즐겨 신었었다.
이외에 키카 축구화를 신었던 것으로 알려진 선수로는 태국인 공격수로서 85년에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한 럭키금성의 피아퐁이 있고, 대전에서 1997년부터 10년동안 뛰고 올시즌에 경남으로 이적한 공오균 선수도 카끔 키카 축구화를 신었다고 한다.

그외에도 가끔 아시아 국가들과 경기를 하다보면 외국 선수들이 키카 축구화를 신고 A매치를 뛰는 모습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2002년에 제브라를 출시하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키카는 요즘들어 하락세다.
제브라 이후로 키카에서 독자적인 디자인을 사용하여 출시한 모델들이 거의 실패하였고, 이에 나이키나 아디다스의 디자인을 모방한 축구화를 출시하기까지 하자 소비자들은 점점 키카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키카는 국산 축구화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지존이고 국내 전체 축구화 시장에서도 해외 브랜드와 자웅을 겨루고 있다. 하지만 계속 이런 식이라면 지금의 시장 점유율이나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그리 오래가지는 못할거라고 생각한다.
불과 3~4년전까지만해도 K리그에서 키카 축구화를 신는 선수가 있었지만 이제는 아무도 신지 않는다. 나이키나 아디다스, 푸마같은 대형 스포츠브랜드처럼 거액의 자금으로 선수들을 스폰서할 수 없는 작은 기업인 키카가 선수용 제품에서 성공하려면 오로지 품질을 높이는 방법 뿐 밖에는 없을 것이다. 키카 축구화가 품질이 좋다지만 선수들이 키카 축구화를 신는가? 대상을 선수들로 잡고 선수들이 만족할만한 품질을 갖춘 축구화를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미즈노를 보라..미즈노가 직접 스폰서해주는 K리거는 거의 없지만 많은 K리거들이 미즈노 축구화를 신는다. 왜? 오로지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왜 굳이 선수용 축구화여야하는가?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같은 유명브랜드가 잘 팔리는 이유는 일단 이름값이 있긴 하지만 또다른 큰 이유가 바로 선수들이 신기 때문이다. '아 저 축구화가 베컴이 신는거지? 나도 한번 사볼까' '이번에 제라드가 새로 신고 나온 축구화 멋지지 않냐? 그거 얼마나 할까?' '엄마 나 박지성 축구화 사줘' ... 유명브랜드의 보급형 축구화가 팔리는 굉장히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인 것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같은 브랜드들은 이러한 마케팅으로 시장을 점유해나가는 것이다.
아무튼...TV에서 선수들이 키카 축구화를 신고 뛰고 골을 넣고 울고 웃는 그런 모습을 보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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