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를 살았습니다.
하루의 고통을 느낄여유조차 없는 시간들이
일상의 반복이 되어 늘 고달프기만 하여도
밤이 가져다 주는 또다른 세상에
나는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어 갑니다.
내가 생각하는 꿈과도 같은 난지의 밤을,
나는 그 누구에 의해서도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의 난지의 밤을 흙탕칠을 하려 한다면
저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난지를 다녀오고나서야
그리고 나는 또 하루를 살았네 하고 안도의 숨을 쉽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있는 난지의 숨결을 오늘 도 배우고 왔습니다.
장마비가 난지를 썰렁하게 만드는 요즘, 그래도 밤을 잊지 못하고 난지를 나갔습니다.
축구를 하자는 응렬이의 몸짓에 인라인은 집에 두고 난지를 갔습니다.
응렬이가 가져온 축구공이 그렇게 재미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매점 건너편 넓은 잔디 마당 에 제1구장과 제2구장이 있음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더, 제2구장의 잔디가 훨씬 좋다는 사실.
종명형님과 광배형이 편을 먹고,
저와 응렬이가 한편으로 간이축구를 했습니다.
플라스틱 매점 의자를 가져다가 골기둥삼아서 의자를 맞추면 1점
그외에는 규칙 없습니다.
2골이 오고가면서 다리에 힘이 빠지고 숨은 거칠어지며 온몸은 땀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인터발, 지상훈련, 달리기 등등 모두를 함게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웃었습니다.
재미있어서 웃고
힘들어서 웃고
그 힘든 게임이 끝나서 웃었습니다.
인라인 보다 힘든 운동이 너무나 많은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매점앞에 앉아 세상을 이야길 할적에
성현이가 옵니다.
임성현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라서 반가운것도 잠시 하고 기타를 주문했습니다.
성현이가 앰프를 샀다고 합니다.
자랑삼아 이야기 하길래 가져오라 주문한 것입니다.
잠시후에 집에서 일렉트릭 기타와 앰프를 가져왔습니다.
성현이가 2개월간 강사에게 사사 받은 실력을 보여 줍니다.
Nirbana 의 Smells like teen spirits 곡의 전주 부분을 연주 했습니다.
2달간 친 실력으로는 잘쳤습니다.
감각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탈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우리는 아저씨들입니다.
응렬이가 라이너스의 연을 연주합니다.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잡은 기타에 손은 아직 준비가 덜 되었나 봅니다.
노래는 부르지만 코드는 뒤따라 옵니다.
그래도 우리는 스스로 감정에 겨워 노래를 불렀습니다.
나중에 병국형님까지 와서 함게 노래를 했습니다.
우리세대의 향수와도 같은 노래로 우리는 난지를 불러제끼었습니다.
곁에 앉은 낯선 아저씨가 우리들을 보고 선교사들이냐고 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자리에 일어나시면서 하시는 말이
언제 또나와서 노래를 들을 수 있느냐며 우리들의 여흥을 한층 붇돋아 주었습니다.
우리는 세월을 잊고 사는 젊은 형아이고픈 아이들과도 같이 오늘 하루를 꿈처럼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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